증권사들은 이번주 대신증권을 비롯한 증권주를 대거 유망종목으로 추천했다. 종합주가지수가 전고점을 뚫고 640대로 수직상승하자 당분간 유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신증권이 집중적인 조명을 받았다. 현대·SK증권은 대신증권 보통주를,대우·한화증권은 대신증권우선주를 각각 복수 추천했다. 증권주중 대표적인 가치주임에도 불구하고 기업가치가 비슷한 다른 증권사에 비해 저평가돼 있다는 게 추천 사유다. 온라인매매 부문에서 강점을 보이면서 지난 4∼8월 5개월간 선물과 옵션의 지점약정 시장점유율이 각각 24.6%와 15.5%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아울러 대신생명에 대한 추가 출가 가능성이 거의 사라지면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점에 후한 점수를 줬다. 현대증권은 최근 상승장에서 대형 증권사중 상승 강도가 가장 약했다는 점,투자은행 업무에 강점을 보유한 LG투자증권은 향후 정부의 투자은행 육성정책의 수혜 가능성이 높다는 점으로 인해 유망종목에 포함됐다. 실적 및 성장 모멘텀이 가시화되고 있는 삼성SDI와 LG건설도 각각 2개 증권사로부터 추천을 받았다. 삼성SDI는 일본 경쟁업체들의 모니터용 브라운관(CDT)사업 포기로 17인치 이상 대형 브라운관의 시장 지배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LG건설은 대형 공사수주에 영향을 주는 시공능력이 지난해 6위에서 올해 4위로 뛰어오른 데다 아파트 미분양 물량의 해소로 사상 최대 이익이 예상되는 점이 좋은 점수를 받았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