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국가들의 주가와 금리가 동시에 상승하는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우리나라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10월말 537.81에서 지난 23일 645.18로 20% 상승했고 코스닥지수도 이 기간 62.55에서 70.62로 13% 상승했다. 채권금리는 국고채 3년물이 10월말 4.98%에서 지난 23일 5.82%로 0.84%포인트(16.8%) 올랐다. 미국의 다우존스 지수는 지난 10월말 9,075에서 지난 23일 9,960으로 9.7% 상승했고 나스닥 지수도 같은 기간 1,690에서 1,903으로 12.6% 올랐다. 미국 채권금리는 국채 10년물의 경우 같은 기간에 4.24%에서 5.01%로 0.77%포인트(18.2%) 상승했다. 독일 DAX 지수도 같은 기간에 4천559에서 5천124로 12% 상승했고 금리(정부채 10년물)도 4.4%에서 4.6%로 4.5% 상승했다. 일본의 경우 닛케이 지수가 10,366에서 10,696으로 3.1% 상승했고 금리(정부채10년물)도 1.32%에서 1.36%로 0.02%포인트(1.5%) 올랐다. 주가와 금리는 역관계에 있어 금리가 떨어지면 주가가 오르나 최근 경기 회복에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다른 나라에서도 주가와 금리가 함께 오르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한은은 분석했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유럽중앙은행의 잇따른 금리 인하와 각국정부의 재정확대 정책이 경기를 부양할 것이라는 예상과 함께 최근 호전된 미국 경제 지표 등에 힘입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한은은 말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원유가 하락의 혜택을 크게 보고 있으며 미국 경기 회복이 가시화되면 수출 증가에 따라 다른 나라보다 주가 및 금리 상승폭이 더 커질 것이라고한은은 전망했다. 한은 관계자는 "시장 금리가 오르는 것은 경기가 호전돼 투자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면서 "앞으로 경기 호전을 보여주는 각국의 지표들이 잇따라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tsya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