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26∼30일) 주식시장의 관심은 숨가쁘게 치솟고 있는 종합주가지수가 추가상승을 지속, 680선에 다가설수 있을지에 쏠리고 있다. 이번주 거래소시장은 지난 21∼22일 소폭 조정을 받기는 했지만 23일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단숨에 640선을 돌파하면서 연중최고치를 기록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3분기 GDP(국내총생산)가 예상외로 좋게 나오면서 촉발된 경기회복 기대감, 미국증시 안정과 고객예탁금 급증, 기관 순매수 전환 등 증시 주변 여건이 좋기 때문에 당분간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추수감사절로 인해 오후 1시까지만 단축 운영된 주말 미국증시는 꾸준히 상승폭을 키워 장중 고점에서 마감돼 다음주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나스닥지수는 28.15포인트(1.5%) 상승한 1,903.20에 마감됐고 다우지수는 125.03포인트(1.3%) 오른 9,959.71에 끝났다. 내주 나스닥 2,000선, 다우 10,000선 돌파가 기정사실화 되는 분위기다. 다음주 거래소시장에 영향을 미칠만한 해외 주요 일정으로는 28일 미국 소비자신뢰지수, 29일 베이지북(지역별 경기상황) 및 내구재주문동향, 30일 신규주택판매,3분기 GDP 잠정치 발표 등이 있다. 소비자신뢰지수는 전달 85.5에서 86.5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3분기 미국총생산은 전분기에 이어 감소세를 이어가면서 위축된 경기상황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함께 다음주 발표될 우리나라의 10월중 수출입동향과 산업활동지표도 시장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출 실적 개선여부는 외국인 매수세 지속여부에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일단 투자분위기가 달아오른 상태여서 다음주에도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에 의한 지수상승과 개별종목 순환매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투자분위기가 살아있어 지수는 주초반 650을 돌파하고 조정을 받은뒤 주후반 경제지표 발표 결과에 따라 추가 상승 여부가 갈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증권 조재훈 투자정보팀장은 "현재 주가지수는 중요한 매물대인 630선을 훌쩍 넘어서고 고객예탁금규모도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증시여건이 좋은 상태"라면서 "다음주중 650선을 돌파한뒤 이를 버팀목으로 670∼680을 공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조 팀장은 "외국인이 꾸준히 매수하고 있는 업종 대표주와 증권업종을 중심으로 종목별 순환매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동양증권 박재훈 투자전략 시황팀장은 "증시여건이 좋은 상태이기 때문에 종합주가지수는 670 돌파를 시도하게 될 것"이라면서 "그러나 현재 증시는 상당히 과열돼 있어 경제지표가 좋지 않게 발표될 경우 600선까지도 밀릴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기자 chunj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