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증권 임태섭 이사는 24일 종합주가지수가 내년 1분기 말 800선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적극적인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임 이사는 이날 증시전략 보고서에서 지난 1월.4월의 단기 유동성 랠리때와는 달리 경기회복 신호가 나왔고 증시 주변환경도 긍정적이어서 상승세가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우선 3분기 실질 GDP성장률이 예상치(1.0%)를 크게 웃도는 1.8%를 기록한 것은 경기가 바닥을 쳤다는 첫 신호로 해석되며 3분기가 경기저점이었다는 확신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채권시장 랠리가 마무리됐고 부동산 열풍도 수그러드는 분위기인데다 고객예탁금은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증시로 유동성이 유입되기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그동안 증시에 걸림돌이 돼왔던 안전자산 선호현상은 빠르게 수그러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7.5% 수준인 위험보상수익률(Equity Risk premuium)이 과거평균수치인 5%까지 떨어지면 주가지수는 800선에 이를 전망이라고 말했다. 물론 상승과정에서 기술적 분석상 매물대라고 하는 680선 근처에서 조정이 있을수 있지만 전반적인 상승추세는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그는 소비관련주와 통신주 비중을 줄이고 경기민감주로 옮겨타는 한편 단기적으로 금융주 비중을 확대할 것을 권고하고 포항제철, LG화학, 현대차, 현대모비스, 하나은행을 추천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