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증시당국이 오는 30일 모건스탠리 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지수변경 적용을 앞두고 일시적인 거래폭증과 급등락을 경고했다고 다우존스가 22일 보도했다. 홍콩 증권선물위원회와 거래소는 이날 "MSCI지수를 참고하는 기관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를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며 "변경된 지수가 처음으로 적용되는 오는 30일까지와 이후 며칠간 거래량 폭증과 주가 급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홍콩증시에서는 이번 지수변경의 영향을 받는 종목들이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증권선물위원회측은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사항을 공개하지 않았다고 다우존스는 전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유동주식수 기준으로의 지수변경 방침을 발표한 MSCI는 증시에서의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오는 30일과 내년 3월 31일 두차례로 나누어 변경지수를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증시전문가들에 따르면 전세계 투자펀드 가운데 5천억달러가 MSCI지수에 직접적으로 연계돼 있으며 3조달러는 이를 참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