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3일 "데이콤의 주가가 과도상승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중장기적으로 실적이 완전히 개선되기 어려운 상태에서 추가상승은 지속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현대증권 서용원 애널리스트는 "데이콤은 정부의 호의적인 규제 도입으로 지난 한달간 시장평균보다 16% 초과 상승했다"며 "이는 다소 지나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매년 1백30억원의 시외전화접속료 삭감과 영업원가 절감노력만으로는 내년까지 순이익으로 전환되기 어렵고 향후 매출 증가를 가져올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이 없으며 밸류에이션상 SK텔레콤과 한국통신보다 높다는 점을 그 이유로 제시했다. 데이콤의 2002년과 2003년 기준 EV/EBITDA는 7.7배와 7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SK텔레콤의 6.3배,한통의 3.4배에 비해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서 애널리스트는 "데이콤의 EBITDA(이자.세금.감가상각비 지출전 이익)는 접속료 삭감과 영업비용 절감에 힘입어 작년 1천2백90억원에서 올해 2천50억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라며 "하지만 내년부터는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의 부재와 영업원가 절감의 한계로 EBITDA증가는 정체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중장기적으로 실적이 완전히 개선되기 어려운 상태에서 높은 밸류에이션은 지속되기 어렵다"며 투자의견으로 "시장하회"를 유지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