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23일 한국컴퓨터의 올해 실적저조는 이미 예견됐던 일이라며 2002~2003년에는 이익이 증가세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서진희 SK증권 애널리스트는 "한국컴퓨터는 작년 창사이래 최대이익을 냈기 때문에 올해는 저조하겠지만 내년부터는 대형고객인 농협을 신규거래선으로 확보한데다 증권사 백업시스템 수요가 현실화되면서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자사주보유액과 신세기통신 지분 등을 고려하면 내년 말에는 현금자산이 차입금보다 많게 되며 자회사 지분가치만 따져도 시가총액과 비슷한 정도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컴퓨터가 워크아웃 탈피 이후 오랜 업력을 바탕으로 완전 정상화의 길을 걷고 있다"며 향후 3년간 평균EPS의 5배,EV/EBITDA 4.5배를 적용,12개월 목표주가를 2만3천원으로 제시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