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그룹중에서 미국 '9.11테러' 직전 대비 주가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롯데인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제철과 한솔, 현대차, 코오롱그룹의 주가도 시장평균 상승률을 상회하는 호조를 보였다. 23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테러직전인 지난 9월11일 이후 지난 22일까지 20대그룹의 주가상승률은 롯데그룹이 37.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 기간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은 15.5%였다. 이 기간 롯데그룹 계열 4개 상장사 가운데 롯데칠성은 69.8%의 주가상승률을 기록했고 롯데삼강은 32.8%, 롯데제과는 28.6%, 호남석유화학은 18.4% 뛰었다. 또 포항제철은 22.6%, 한솔그룹은 21.9%, 현대자동차그룹은 19.8%, 코오롱그룹은 19.3%, 대림그룹은 18.9%, 제일제당은 18.7%로 같은 기간의 시장평균 상승률을능가했다. 한솔그룹은 한트라(81.4%)와 한솔전자(23.1%)의 주가 상승이 두드러졌고 현대차그룹은 현대모비스(66.2%), 현대하이스코(28%), 현대차(21.7%)가 돋보였다. 코오롱그룹은 코오롱상사(40.8%)와 코오롱유화(17.9%)가, 대림그룹은 모기업인대림산업(33.7%)이 선전했다. 반면 삼성(12.4%), LG(12.1%), SK(11.4%), 현대(2.9%), 한진(5.8%), 금호(7%),한화(3%), 두산(5.5%), 쌍용그룹(12.5%) 등의 주가상승률은 시장평균에 못미쳤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