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유럽증시는 뉴욕증시 약세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석유 관련주와 기술주, 통신주 등을 중심으로 전날에 이어 하락했다. 이날 독일의 DAX 30 지수는 전날에 비해 0.6% 하락했으며 프랑스의 CAC 40 지수도 0.8%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 반면 영국의 FTSE 100 지수는 0.3% 상승했다. 석유 관련주들은 전날에 이어 하락세가 이어졌던 전반적인 장분위기와 달리 장초반에는 강세를 보였으나 장 마감 직전 원유가가 하락세를 기록하자 급락, 약세로장을 마쳤다. 영국의 석유회사인 BP와 쉘은 각각 0.7%, 0.3% 하락했으며 네덜란드의 로얄 더치 페트롤리엄도 0.7% 하락했다. 반면 프랑스의 토털피나 엘프는 3.4분기 실적이 당초 예상치와 일치함에 따라 1.1% 상승했다. 주요 기술주와 통신주들도 이날의 하락세를 이끌었다. 프랑스의 IT 컨설턴트 회사인 캡 제미니는 3.5% 하락했으며 독일의 반도체 업체인 인피니온과 30억4천만유로에 달하는 전환사채를 발행한 프랑스 텔레콤의 주가는 각각 5.6%, 7.10%씩 빠졌다. 반면 영국의 로얄 뱅크 오브 스코틀랜드와 로이드 TSB는 각각 1.9%, 2%씩 상승하는 등 은행주들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