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등록전에 9·11 테러사건으로 청약을 연기하는 등 온갖 고초를 겪었던 어플라이드엔지니어링이 '대박'주로 떠오르고 있다. 등록일인 지난 13일을 포함,8일째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근래 신규등록주로는 이례적으로 공모가 대비 3백% 이상의 수익률을 보이는 등 기세를 올리고 있는 것. 화상처리 SI(시스템통합)업체인 어플라이드는 22일 1만1천8백50원(액면가 5백원)으로 마감돼 상한가행진을 이어갔다. 이로써 주가는 공모가(2천7백원)에 비해 3백38%나 올랐다. 그러나 증권업계에선 주가상승에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는 점을 고려해야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우선 어플라이드의 올 3·4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이 52억원으로 작년 연간치(88억원)의 60%도 못미치는 등 실적이 부진하다는 것이다. 또 1년 이상 보호예수되는 민병성 사장 등 최대주주와 우리사주 조합의 지분을 제외하면 유통주식수가 70만주밖에 안된다는 점을 감안해 데이트레이더들이 집중 매집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