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는 지난 20일 만기 2003년인 국고채를 대상으로 환매입찰을 실시, 9천6백30억원어치를 5.04∼5.45%에 사들였다고 21일 발표했다. 이번 환매입찰은 국고채 만기가 2004년까지 집중돼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일종의 만기분산 조치다. 재경부는 "2002년 11조5천억원, 2003년 9조9천억원, 2004년 8조6천억원 등 3개 연도에 국고채 상환부담이 지나치게 커 만기를 분산시킬 필요가 있다"면서 "지난 19일 10년물 국고채 1조원어치를 발행했고 이번에 그 돈으로 2003년 만기도래 국채를 사들였으므로 추가적인 재정부담 없이 만기를 8년가량 연장시켰다"고 설명했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