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개인 매수세를 바탕으로 미국 증시 급락 충격을 이겨내고 있다. 하락세로 출발한 뒤 탈레반 투항소식에 힘입어 위쪽 방향을 모색하는 양상이다. 외국인이 순매도를 보이고 있으나 규모가 10억원 미만에 그치고 있고 여전히 KTF 비중 확대에 나서면서 지수 버팀목 역할을 해내고 있다. 21일 코스닥지수는 오전 11시 26분 현재 69.02로 전날보다 0.34포인트, 0.50% 올랐다. 전형범 LG투자증권 책임연구원은 "가격부담 등으로 투자심리가 강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하락염려도 크지 않아 매물 소화과정을 거친 뒤 반등시도가 나타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반도체, 인터넷, 방송서비스, 건설 등 일부 업종이 약세인 가운데 상승종목이 300개를 전후하며 하락과 엇비슷하다. KTF, 국민카드, 기업은행, 휴맥스, 엔씨소프트, 새롬기술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강원랜드, LG텔레콤, 하나로통신, 모디아, 옥션 등은 약세다. 일본에서 두번째 광우병이 발병했다는 소식에 하림, 마니커 등 수혜주로 순환매가 유입되고 있다. 신영텔레콤이 전날에 이어 등록 이틀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개인이 120억원 가량 순매수하며 시장을 이끌고 있는 반면 기관은 60억원 매도우위다. 외국인 매도규모는 7억원 가량으로 줄었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