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12월 결산법인 가운데 IT(정보통신)기업의 3분기 수익성이 전분기에 비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코스닥 증권시장이 분석한 'IT업종 3분기 실적'에 따르면 IT기업들의 3분기중 매출은 4조5천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증가율이 169%에이르고 경상이익과 분기순이익이 흑자로 전환되는 등 수익성은 호전됐다. KTF,LG텔레콤 등 영향력이 큰 통신서비스업체를 제외하더라도 방송서비스, IT소프트웨어기업의 실적이 호전된데다 하드웨어업체의 적자폭이 확대되지 않았던 것이수익성 호전의 배경이라고 코스닥 증권시장은 밝혔다. 코스닥 증권시장은 3분기까지 누적실적을 작년동기와 비교해봐도 매출은 12조9천억원으로 19% 늘었고 영업이익,경상이익,분기순이익은 비IT기업보다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IT소프트웨어업의 경우 3분기 매출이 전분기보다 0.5% 감소한 6천139억원으로 집계됐고 영업이익은 417억원 적자에서 34억원 흑자로 전환됐다. 매출액영업이익률도 2분기 -6.8%에서 3분기 0.6%로 크게 개선됐다. 방송.통신서비스업도 전분기 대비 0.4% 감소한 2조6천67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나 순이익은 7억원 적자에서 1천456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전분기 7.0%보다 6.8%포인트 오른 13.8%로 나타났다. IT하드웨어업은 2분기에 비해 7.3% 감소한 1조2천492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순이익은 188억원이었던 2분기의 적자규모를 3분기에도 유지했다. 그러나 3분기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전분기 -0.2%에서 0.9%로 개선됐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jamin74@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