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증시가 올들어 미국, 유럽 등의 서방자금이 유입되면서 50%나 상승해 주목을 모으고 있다. 러시아 증시의 RTS지수는 지난 97넌 7월 506.450까지 오른뒤 아시아 및 러시아경제위기 사태로 지난 99년까지 하락세를 이어갔으며 지난해에는 미국 및 유럽증시의 변동에 따라 등락을 거듭했다. 그러나 올들어서는 지난 16일 현재 212.73을 기록, 연초대비 50%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나 같은 기간 20%가량 하락한 뉴욕증시와 뚜렷한 대조를 이뤘다. 이처럼 증시가 힘찬 상승곡선을 긋고 있는 것은 러시아의 향후 성장전망에다 최근 푸틴 대통령의 첫 미국 공식방문으로 양국관계가 상징적인 진전을 보임에 따라서방의 투자를 이끌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스웨덴의 브룬스윅 다이렉트 증권은 "호주의 투자신탁 등이 러시아의 광산업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한 기업연금운용 당당자도 "미.러간 협조가 강화되고 있어 러시아에 대한 투자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며 러시아시장에서의 자금운용을 시사했다. 다만 러시아 증시의 외국인 투자 가운데는 투기적인 자금도 많이 유입돼 향후 급락 우려도 있다는 일부 지적도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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