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분기 실적발표를 마무리한 일부 대기업들이 해외로드쇼에 나서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회사분할 및 지주회사 설립계획을 발표한 LG전자는 지난 19일부터 일주일간 일정으로 유럽과 홍콩, 싱가포르 등지에 권영수 본사총괄 재경팀 상무 등 재무담당 임원들을 보내 해외 기관투자가들과 신용평가 기관을대상으로 한 해외로드쇼에 들어갔다. 이어 미주지역에서 별도로 해외로드쇼를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LG전자는 살로먼스미스바니(SSB)가 주관하는 이번 IR를 통해 회사분할과 지주회사로의 전환 계획 및 사업전망 등을 홍보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지난 6일부터 로드쇼에 들어간 현대모비스는 22일까지 뉴욕, 로스앤젤레스, 보스턴 등 북미 6개 도시와 일본,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지역의 해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각종 설명회와 미팅을 개최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20일부터 일본과 싱가포르, 홍콩 등지에서 로드쇼를 갖는데 이어, 다음주에는 미주지역에서 해외IR를 실시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지난 14일부터 3일간 뉴욕에서 UBS워버그가 주관하는 IR행사에 IR팀을 보내 경영설명회를 가진데 이어 내년 1월 뉴욕, 런던, 홍콩, 싱가포르 등지에 주요 경영진을 보내 대대적인 로드쇼를 펼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연말까지 특별한 해외IR 계획은 없으며 예년과 같이 내년 1∼2월께 해외로드쇼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