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들이 프로그램 매수를 앞세워 작심하고 주식 매수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종합지수가 630선에 육박, 지난 5월말 이래 최고치로 올라섰다. 19일 종합주가지수는 오후 2시 17분 현재 627.52로 지난 금요일보다 16.64포인트, 2.72%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장중 530.02까지 급등, 지난 5월 29일 532.09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차익매물에 되밀렸다. 외국인이 200억원, 기관이 63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상승률을 높이고 있다. 개인은 60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특히 증권과 투신이 프로그램 매수와 연계하며 각각 780억원과 39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수는 차익 1,280억원, 비차익 1,310억원을 더해 2,590억원에 달하고 있다. 매도는 비차익 770억원을 위주로 900억원 규모다. 삼성전자, 한국전력, 포항제철이 4% 이상 급등하고 현대차가 5%, 한국통신과 SK텔레콤 등도 2∼3% 이상 오름세를 보이면서 지수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다. 증시 관계자는 "외국인 매수에 기관 매수가 동참하면서 전고점 돌파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며 "유동성의 힘에 따라 오버슈팅할 수도 있어 일단 흐름에 순응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