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은 내년 2월초까지 실시키로 했던 유상증자를 연내에 실시할지 여부를 검토중이다. LG텔레콤 관계자는 19일 "내일 열리는 정기 이사회에 당초 안건에 없던 유상증자가 긴급안건으로 상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정기 이사회의 안건은 올해 투자 및 사업계획 등이지만 최근 LG텔레콤의 주가가 호전되고 있기 때문에 유상증자안이 긴급안건으로 채택될 수 있다"면서"유상증자안이 이사회에 상정, 통과되면 실시시기가 크게 앞당겨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유상증자 시기가 정해지면 신주 발행가도 주가의 추이에 따라 새로 정해질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LG텔레콤의 주가는 지난주 5천830원으로 마감, 지난 5월 이사회에서 결의했던 유상증자시 신주 발행가 5천100원을 크게 웃돌았다. 한편 LG텔레콤은 동기식 IMT-2000 그랜드컨소시엄 참여업체 총 1천232개사를대상으로 지난 10월 5천297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할 계획이었으나 주가하락으로 참여업체들의 실권이 예상됨에 따라 유상증자를 연기하고 재추진 시기를 기다려왔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jnle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