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거래소와 코스닥에서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선물시장에서는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19일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오전 10시 5분 현재 6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닥에서는 2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 선물시장에서는 840계약을 순매도 중이다. 외국인은 개장초 삼성전자와 SK텔레콤, 한국전력 등 지수관련 대형주에 대해 매도우위를 보이는 반면 국민은행을 비롯해 하나은행, 현대차, 대우조선, 엘지화학 등을 순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삼성증권의 유욱재 수석연구원은 "외국인이 삼성전자 등 대형 첨단기술주에서 국민은행과 실적호전주 등으로 매수세를 옮기는 모습"이라며 "외국인 매수 규모가 이전보다 줄긴 했으나 매수관점은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AMG데이타베이스에 따르면, 지난 14일까지 한 주 동안 미국의 전체 주식형 펀드에 8억4,400만달러가 순유입, 전주 52억달러에 비해 유입규모가 대폭 줄었다. 주식형으로 자금이 순유입되고 있으나 주가 상승 등으로 기관의 환매가 있는 등 유입세가 둔화됐다. 이에 대해 유욱재 연구원은 "이번주 추수감사절 휴일도 있어 외국인 매수 뿐만 아니라 주문 자체가 줄어들 지 여부에 관심이 필요하다"며 "그동안 올랐던 지수관련 종목보다는 개별종목으로 순환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