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평균 시리즈의 마지막으로 SONAR 지표를 알아보기로 한다. 지금까지는 이동평균의 후행성을 조금이라도 줄이는 방법을 여러 가지로 살펴보았다. 이동평균의 골든크로스와 데드크로스를 발견하는 가장 전통적인 방법에서 출발해 이동평균오실레이터나 MACD,나아가 MACD오실레이터 등이 이동평균의 후행성을 개선하려고 개발된 방법이다. SONAR지표도 개발된 목적은 비슷하다. 이동평균오실레이터나 MACD 등의 기법은 두 이동평균의 차이가 최대한으로 되는 시점을 찾으려고 노력했다. 반면 SONAR지표는 이동평균의 모멘텀 변화를 파악하는데 주력한다. 모멘텀(momentum)이란 곡선의 기울기를 말한다. 이동평균선도 하나의 곡선이므로 기울기의 변화는 반드시 나타난다. 그런데 기울기의 변화를 통해 이동평균선의 상승.하락 강도를 미리 알아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이동평균선 기울기가 가파라진다면 추세의 탄력에 가속도가 붙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반대로 이동평균선 기울기가 둔화된다면 탄력이 점차 감소하며 조만간 추세의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따라서 이동평균이 상승(추세는 상승세)하더라도 기울기가 둔해진다면 상승탄력은 약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그러면 조만간 이동평균이 하락세로 돌아서고 동시에 주가 추세도 변화할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다. 하락 추세도 마찬가지다. 이동평균선이 하락(추세는 하락세)해도 기울기가 둔화된다면 이동평균은 조만간 상승쪽으로 돌아설 것이며 주가추세 역시 오름세로 바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SONAR지표는 이동평균(일반적으로 9일 지수이동평균)의 기울기를 알아보기 위한 모멘텀 곡선과 모멘텀의 추세변화를 판단하기 위한 시그날 곡선으로 구성된다. 모멘텀,즉 기울기는 당일의 이동평균에서 과거 일정한 기간 전의 이동평균을 차감한 것이다. 보통 오늘의 이동평균에서 9일전의 이동평균을 뺀 것이 사용된다. 단순히 이동평균의 기울기 추이만을 살피면 혼란스럽기 십상이다. 매일 종가를 본다고해서 주가의 추세변화를 알기 어렵듯이 이동평균 기울기가 날마다 어떻게 바뀌는지 살펴봐야 기울기가 어떻게 변하는지 "추세"를 알 수 없다. 따라서 추세변화를 확실히 파악하려면 매일 매일의 모멘텀을 일정 기간동안(일반적으로 6일이 사용됨)을 이동평균한 곡선이 필요하다. 이를 시그널 곡선이라고 한다. 모멘텀(기울기)곡선과 시그널곡선(모멘텀 이동평균)이 구해지면 사용방법은 간단하다. 가장 널리 쓰이는 방법은 모멘텀곡선과 시그널곡선이 서로 교차하는 순간을 매매 타이밍으로 인식하는 것이다. 모멘텀곡선과 시그널곡선의 교차는 결국 모멘텀곡선의 추세가 바뀐다는 의미이므로 이때가 바로 추세변화의 시기라고 판단해도 무방하다. 시그널곡선을 무시하고 단순히 모멘텀 곡선이 0선을 돌파하는 순간을 매매타이밍으로 인식하는 방법도 사용되기도 한다. 이 방법은 안정적이지만 매매신호를 느리게 발생하는 단점이 있다. < 객원 전문위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