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하락 등 호재가 겹쳐 7.91% 치솟았다. 전날 뉴욕 증시에서 항공주가 5.55% 급등한 덕에 외국인의 매수세도 집중됐다. 외국인은 이날 41억7,000만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OPEC가 감산을 연기한 가운데 항공업체의 비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유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전날 서부텍사스 중질유 가격은 11.60%, 북해산 브랜트유는 9.59% 하락했다. 또한 그동안 주가 급락을 초래했던 테러와 관련한 국제 정세가 항공업체에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국의 지원을 받는 북부 반군이 남부 일부를 제외한 전체 지역을 점령했으며 미국 무역센터와 국방부 건물 테러 배후자로 지목된 오사마 빈 라덴의 체포 소문이 줄을 이었다. 달러/원 환율까지 하락추세를 보여 외자 차입금에 대한 이자 비용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증시에서는 주가 상승 추세가 길게 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됐다. 이러한 환경 변화가 영업 개선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이며 현재는 낙폭 과대에 따른 매력밖에 없다는 것이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