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의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이 2천5백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주식으로 전환했다. 16일 산업은행은 "평가이익을 실현하기 위해 내년 3월 만기인 CB를 주식으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전환가가 주당 7천원으로 이날 대우증권 주가가 9천2백60원이어서 평가이익은 7백억원 정도라고 설명했다. 산업은행은 이날 주식전환으로 대우증권에 대한 지분율이 25%에서 39%로 높아졌다. 또 대우증권도 이자지급 감소분 만큼 수지가 개선되는 효과를 보게 됐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