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들어 선물 저평가 심화 현상이 완화되면서 한달여만에 매수차익잔고가 매도차익잔고를 넘어섰다. 특히 현선물가격차이인 시장베이시스가 마이너스 1.5 이상까지 갔다가 최근들어 플러스 콘탱고 전환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매수차익 유입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매수차익잔고는 지난 15일 현재 2,200억원이고, 매도차익잔고는 1,862억원을 기록, 지난 10월 12일 매도차익잔고에 역전된 뒤 한달만에 우위를 회복했다. 지난 10월 12일 매도차익잔고는 1,443억원, 매수차익잔고는 941억원 수준이었다. 매수차익잔고는 국내외 경기와 기업실적 악화, 9.11 테러 사태 등에 따라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지난 7월중 4,000억원대에 달하던 잔고는 7월 24일 4,260억원을 끝으로 꾸준히 줄었다. 지난 9월 12일 2,700억원에서 10월 29일에는 820억원까지 급감, 연중최저치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11월들어 외국인 순매수에 따라 장이 살아나면서 선물저평가가 다소 완화되기 시작하면서 11월 5일 1,000억원대를 회복한 뒤 15일 9월 이래 처음 2,000억원대로 늘어났다. 한편 매도차익잔고는 지난 9월 13일 250억원 수준에서 지난 11월 1일 3,860억원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가 11월들어 선물저평가가 완화되면서 청산되기 시작, 15일 2,000억원 수준 이하로 떨어졌다. 선물시장 관계자는 "종합지수 600이 돌파된 이후 선물시장 참가자들의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며 "600선 이후 추가상승이 어떨 지는 좀더 봐야겠지만 콘탱고로 접근하면서 12월 만기를 앞두고 매도잔고의 청산이 좀더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