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이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높아지며 75선에서 약보합 조정을 보이고 있다. 투자자들은 미국 주가가 시장탄력이 약화되고 주도주 부재현상을 보이면서 혼조세를 보이자 600선 돌파 이후 향후 시장전망에 대해 조심스런 자세를 취하고 있다. 더욱이 전날 외국인과 기관의 대량 매매공방이 있던 터고 주말을 앞둔 금요일이어서 개장초 적극적인 시장대응은 삼가고 있다. 외국인은 거래소와 선물시장에서 소폭 순매도를 보이고 있고 옵션시장에서도 콜옵션 매도 등 차익실현 또는 관망세를 나타내고 있다. 풋옵션에서는 지난 6일부터 여드레간의 순매수를 접고 순매도를 나타내며 조정장세에 임하고 있다. 차익거래의 경우 전날 콘탱고 출현으로 장을 마감하면서 개장초 매수차익거래가 유입, 종합지수에 방어력을 제공하고 있다. 15일 코스피선물 12월물은 오전 10시 13분 현재 75.25로 전날보다 0.55포인트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장중 전날 종가인 75.80을 고점으로 두고 시가 75.60 밑에서 거래대가 형성되고 있다. 투자자들의 눈치보기가 극심, 딱히 치고나가는 세력이 없어 수급이 균형상태를 보이고 있다. 투신이 160계약으로 순매도가 가장 많고, 외국인이 90계약, 개인이 19계약의 매도우위다. 보험이 133계약으로 순매수가 가장 많은 가운데 증권이 17계약 매수우위를 나타내고 있는 게 고작이다. 시장베이시스는 0을 중심으로 소폭의 백워데이션과 콘탱고를 오가고 있다. 매도차익잔고를 보유한 거래자들에게 청산매수 기회가 조금씩 제공되고 있다. 프로그램 매수는 차익 265억원, 비차익 235억원 등 모두 500억원에 달하고 있다. 매도는 비차익 120억원을 중심으로 170억원 수준으로 매수가 장을 지탱해 주고 있다. 옵션시장에서는 현물지수의 조정에 따라 풋옵션 강세, 콜옵션 약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지수움직임이 둔화되면서 풋·콜 모두 내재변동성이 30% 미만으로 크게 낮아지고 있다. 투자자들이 향후 전망이 불확실해 몸을 사리고 있는 셈이다. 시장 관계자는 "미국시장이 조정에 들어감에 따라 추가 상승에 대한 탐색국면으로 접어들었다"며 "시장분위기가 나쁜 것은 아니지만 적극성보다는 베이시스 변동성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