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이틀 연속 조정을 받고 있다. 전날 미국 증시가 보합권 안에서 횡보해고 반도체 가격도 상승 움직임을 주춤해 상승을 위한 모멘텀이 없다. 16일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9시 10분 현재 전날보다 0.52포인트, 0.09% 내린 605.92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0.09포인트, 0.13% 내린 68.24를 가리켰다. 업종별로 보면 운수창고 업종이 2% 넘게 오른 반면 의료정밀은 2% 남짓 하락했다. 코스닥에서는 운송 업종이 4.24%나 뛰었다. 삼성전자가 메릴린치, 워버그 등 외국계 증권사 창구로부터의 매수 주문이 나오는 가운데 약보합세를 보였다. 다른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SK텔레콤, 한국통신은 약세이며 한국전력, 국민은행, 포항제철, 현대차는 소폭 올랐다. 국제 유가가 크게 하락한 데 따라 호남석유화학, 한화석유화학 등이 강세를 보였다. 옐로칩은 연일 상승세다. 삼성전기, LG전자, 현대중공업이 주가가 올랐다. 코스닥에서는 시가총액 상위종목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KTF, 국민카드, 강원랜드의 주가가 빠졌다. 반면 LG텔레콤은 2% 가까운 오름세를 보였다. 새롬기술은 미국의 다이얼패드가 파산에 직면했다는 소식에 이틀 연속 하한가로 추락했다. 다른 인터넷주도 영향을 받아 한글과컴퓨터, 다음, 장미디어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거래소에서 상승한 종목은 354개로 하락하고 있는 종목 277개보다 많다. 저가주 위주의 상승이어서 지수의 오름은 크지 않다. 코스닥에서는 297개가 상승해 역시 하락종목 285개보다 많다.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83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코스닥에서도 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은 두 시장에서 각각 13억원 38억원어치 매도 우위. 반면 개인은 각각 97억원, 55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 일본 증시도 보합세를 보였다. 닛케이 225 주가지수는 현재 전날보다 0.03% 내렸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