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PC생산업체 델 컴퓨터의 실적이 수요 급감으로 크게 악화됐다. 그러나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은 상회했다. 델컴퓨터는 지난 2일 마감한 3/4분기 순이익이 4억2,900만달러, 주당 16센트를 기록, 전년 동기의 6억7,400만달러, 주당 25센트에 비해 줄었다고 밝혔다. 당초 전문가들은 15센트의 순이익을 예상했으나 그만큼 악화되지는 않았다. 매출은 전년 동기의 82억6,000만달러에서 9% 감소한 74억7,000만달러에 머물렀다. 델은 4분기에는 PC 수요 회복으로 매출은 소폭 회복될 것으로, 이익은 주당 16센트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톰슨파이낸셜도 4/4분기 델의 순익을 주당 16센트, 매출을 77억5,000만달러로 예상했다. 한편 델은 시장점유율을 3분기에만 3%포인트 높이는 등 지난 1년간 시장 점유율을 20%에서 26%로 높였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