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연말까지 증시에 간접투자할 6천억원의 운용 자문사로 삼성투신과 마이다스에셋 코스모투자자문 등 19개사를 선정했다. 국민연금은 이르면 다음주 초부터 자금을 집행할 예정이다. 특히 이중 1천8백억원은 KOSPI 100 종목 외의 중소형주에만 투자하기 때문에 특히 중소형 우량주에 대한 매수기반이 넓어질 전망이다. 국민연금은 15일 주식성장형펀드(주식 편입비중 90% 이상)로 운용될 3천억원을 자문할 회사로 삼성 템플턴 하나알리안츠 교보 한국투신 미래에셋자산운용 코스모 밸런스 현대해상 CBF투자자문 등 10개 회사를 선정했다. 또 1천2백억원 규모의 자산배분형펀드(주식 편입비중 60% 이상)는 마이다스에셋 KTB자산운용 주은투신 한셋투자자문 등 4개 회사에 운용을 맡기기로 했다. 1천8백억원 규모의 중소형주 전용펀드는 서울 현대 신영투신 메리츠 한가람투자자문 등이 자문을 맡게 된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운용 개시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지만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자금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코스모투자자문 관계자는 "지난 7월 운용을 개시한 국민연금 펀드가 현재 13.2%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지수 상승률을 10%포인트 이상 초과하고 있다"며 "기존 펀드의 운용성적이 이번 자문사 선정에 큰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