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새롬기술 쇼크로 하루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15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0.87포인트(1.25%) 내린 68.33으로 마감됐다. 운송업종만 1.34포인트 올랐을 뿐 나머지는 내림세였다. 한경코스닥지수도 30.66으로 0.80포인트 하락했다. 코스닥시장은 전날 나스닥시장의 4일 연속 상승행진에 힘입어 강세로 시작,지수 70선 돌파를 시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오전 10시께 새롬기술의 미국현지 투자법인인 다이얼패드가 파산위기에 놓였다는 소식이 나오며 지수가 곤두박질쳤다. 오후 한때 미국 테러사태 범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빈 라덴의 체포 루머가 돌며 반등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장 막판 차익매물에 밀리는 모습이었다. 이날 기관들은 2백87억원 규모의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2백91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33일째 매수우위를 유지했다. 개인도 1백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외국인과 함께 장을 지탱하려 했으나 기관들이 쏟아내는 매물을 소화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5억4천여만주와 1조9천여억원으로 전날보다 증가세를 보여 위축되지 않는 모습이었다. 지수관련 대형주중 KTF 강원랜드 기업은행 등이 상승세를 유지했다. 이날 12월 결산법인의 3·4분기 실적 발표 영향으로 흑자전환 기업으로 주목을 끈 LG텔레콤은 새롬기술 여파로 이내 하락세로 돌아서며 빛이 바랬다. 하나로통신 SBS 휴맥스 엔씨소프트 새롬기술 등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코스닥선물=코스닥50 지수선물 12월물은 0.70포인트 하락한 83.30으로 마감됐다. 거래량은 1천5백15계약으로 전날보다 2백58계약 늘었으나 현물시장의 영향으로 장중 하락세로 돌아섰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