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투자회사법의 시행으로 국내에서 처음 설립되는 '교보.메리츠퍼스트기업구조조정부동산투자회사'가 오는 26~27일 3백67억원 규모의 일반공모에 나선다. 15일 금융감독원은 교보.메리츠CR리츠가 지난 8일 제출한 유가증권신고서를 수리하고 일반공모를 받도록 했다고 밝혔다. 총 투자금액이 8백40억원인 이 CR리츠는 교보생명 등 발기인 3개사가 4백73억원 어치를 인수한 상태며, 대한항공 소유 부동산을 매입했다가 재임대해 얻는 수익을 배당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5년후 부동산 매각이 안되면 대한항공이 재매입키로 약속돼 있다. 교보.메리츠 CR리츠는 다음달 10일 건교부 설립 인가를 받는대로 증권거래소에 상장될예정이다. 한편 금감원은 연말까지 부동산투자회사(일반리츠) 2~5개사, 기업구조조정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7~10개사 정도가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