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은 3/4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98.4% 증가한 227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누적 매출액은 1,29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9.7% 증가했고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146억원과 106억원으로 각각 152.6%와 119% 증가했다. 한미약품은 처방 의약품의 대폭적 매출 증가와 신규 품목들의 성공적인 시장진입 그리고 수출부문에서의 호전 등을 실적증가의 주요 이유로 들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전문 치료제 부문에서는 소염 효소제 '뮤코라제', 고혈압치료제 '유니바스크', 치매치료제 '카니틸' 등이 꾸준하게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고 "특히 신규 출시한 경구용 무좀약 '이트라 정'과 조갑 진균증 치료제 '후나졸' 등의 피부과 품목들의 매출 약진이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그는 "일반 의약품 부문에서는 비타민 C '쎄쎄'와 신규 출시한 입술보호제 '스위틱', 낮과 밤에 따라 성분을 차별화한 종합감기약 '써스펜 데이와 써스펜 나이트 캅셀' 등도 실적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제3세대 세파계 항생제 원료인 '세프타지딤'의 유럽 수출실적이 호조로 수출 부문에서 전년 대비 21% 성장했다고 말했다. 한미약품은 4/4분기에도 진통제 '티라마이드', 근이완제 '엑소페린 정' 등의 신제품 출시로 매출 신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올해 지난해 1,491억원보다 24% 많은 1,850억원의 매출과 지난해 대비 49% 증가한 170억원의 순이익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