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2위 컴퓨터 생산업체 휴렛팩커드의 분기 순이익이 경기 둔화로 전년 동기보다 89% 급감했다. 14일 휴렛팩커드는 지난 8~10월 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8% 줄어든 109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초 예상치 98억7,000만달러를 상회한 수준이어서 이날 주가는 상승했다. 순이익은 9,800만달러, 주당 5센트로 줄었다. 전년 동기에는 9억2,200만달러, 주당 45센트의 순이익을 올렸었다. 한편 합병과 감원에 들어간 비용 등 특별 손익을 제외한 순익은 주당 19센트였다. 휴렛팩커드는 경기 회복 전망이 비관적이어서 다음 분기에도 이와 비슷하거나 소폭 악화된 실적이 나올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