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판매 증가율의 급등, 잇따른 승전보 영향으로 뉴욕증시의 주요지수들이 14일 다시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로 나스닥종합지수는 나흘째 상승세를 보였다. 이 기술주 지수는 0.59%(11.08포인트) 오른 1,903.19를 기록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75%(72.66포인트) 추가한 9,823.61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19%(2.12포인트) 오른 1,141.21을 각각 나타냈다. 거래량도 늘어 뉴욕증권거래소는 14억3천만주, 나스닥시장은 21억6천만주였다. 이날 휼렛 패커드는 분기실적이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켰다는 사실을 공시하면서9.14%나 주가가 폭등했으며 다우지수의 오름세를 주도했다. 기술주는 최근 주가가 크게 오른 탓에 오전장에는 내림세를 보였으나 오후에 반등을 시작, 막판에 완전히 상승세를 전환됐다. 이 상황 속에 최근 주가가 급등했던 반도체는 오전 중에 크게 빠졌다가 오후에는 낙폭을 많이 줄였다. 인텔은 4.23%나 올랐다. 전날 수익악화경고 공시를 했던 오라클도 2.75% 올랐으며 인터넷주도 야후의 강세에 힙입어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거래소 시장에서는 국제유가가 떨어지면서 석유, 정유주들이 타격을 입었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