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 '사자'가 그칠 줄 모른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가 가속도를 내 전고점(632·5월29일)을 뚫는 주도주로 우뚝 설지가 시장의 최대 관심사가 되고 있다.

14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날 삼성전자를 5백38억원 어치나 순매수했다.

이로써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율은 59.04%(잠정치)로 치솟아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7.50%나 급등,종합주가지수가 3% 이상 오르는 데 일등공신이 됐다.

외국인은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4일 연속 삼성전자를 순매수,지분율을 58.95%까지 끌어올렸으나 12,13일엔 매도 우위를 보였다.

그러나 이날 다시 대규모의 순매수로 돌아섬으로써 삼성전자에 대한 식지 않는 '편애'를 여실히 드러냈다.

최근 아시아 현물시장에서 반도체 D램 가격이 다시 상승세를 보이면서 국제 경쟁력을 갖춘 삼성전자에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가 외국인의 '바이 코리아'를 이끌고 있는 셈이다.

전병서 대우증권 부장은 "최근 아시아 현물시장의 D램가격 반등세를 등에 업고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의 '사자'가 집중되고 있다"며 "현 추세로 볼 때 삼성전자가 22만원대까지는 무난히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 부장은 그러나 "반도체 경기가 완연한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볼 수는 없어 이같은 상승세가 지속될 것을 속단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반도체 D램 가격이 바닥을 벗어난 것은 확실하지만 삼성전자의 경우 22만원을 고비로 한차례 시험을 겪을 것으로 예상했다.

최석포 메리츠증권 연구위원도 "현물가격 상승이 고정 거래선과의 거래단가 인상으로 이어질지가 관건"이라며 "비수기에 접어든 만큼 신중한 투자자세가 요망된다"고 말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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