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등 반도체주에 대한 외국인 매수세의 강도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 지분율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60%대에 근접했다.

14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날 삼성전자를 5백38억원어치나 순매수했다.

이로써 이날 현재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 지분율은 59.06%를 기록,60%에 근접했다.

외국인은 지난 9일까지 삼성전자를 순매수,지분율을 58.95%까지 끌어올린 이후 지난 12일과 13일 삼성전자에 대해 매도 우위를 보였다.

그러나 이날 다시 대규모 순매수로 돌아섬으로써 삼성전자를 비롯한 반도체주에 대한 왕성한 식욕을 다시 과시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아시아 현물시장에서 반도체 D램 가격이 다시 상승세를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국제 경쟁력을 가진 삼성전자가 외국인의 투자를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병서 대우증권 부장은 "최근 아시아 현물시장의 D램 가격 반등세를 등에 업고 삼성전자에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다"며 "현 추세로 볼 때 삼성전자 주가가 22만원대까지는 무난히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 부장은 그러나 "반도체 경기가 완연한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볼 수 없어 이같은 상승세가 지속될지는 속단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반도체 D램 가격이 바닥을 벗어난 것은 확실하지만 삼성전자의 경우 22만원을 고비로 한차례 시험을 겪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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