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CJ39쇼핑을 연일 매각하고 있다. 외국인은 그동안 홈쇼핑부문 1위 업체인 LG홈쇼핑을 지속적으로 사들여 이미 지분한도(33%)가 꽉 채워져있어 교체매매가 예상되는 데도 2위 업체인 CJ39쇼핑에 대한 매도강도를 높이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14일 코스닥증권시장(주)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날 하룻동안에만 CJ39쇼핑 주식 15만주 이상을 팔아치웠다. 이에 따라 외국인은 지난 6일 이후 50만주 가까이 주식을 처분,18.81%에 달했던 지분율이 12.99%로 급감했다. 이는 지난해 1월 이후 최저수준이다. 반면 외국인은 전날 지분한도 33%(2백16만주)가 채워진 LG홈쇼핑에 대해서는 이날 한주도 팔지 않았다. 그동안 지분한도에 근접하면 일정 부분 차익실현에 나섰던 매매패턴과는 다른 모습이다. CJ39쇼핑에 대한 매도공세는 미국의 미디어업체인 시티콥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