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안건회계법인과 업무제휴를 맺고 있던 다국적 회계법인 딜로이트 투시 토마츠는 안건측과 결별하고 하나회계법인과 새로운 회원사 제휴관계를 맺는다.

딜로이트 투시 토마츠는 14일 국내 홍보대행사를 통해 "안건회계법인과의 제휴관계 청산은 딜로이트의 글로벌 구조조정 계획의 일환"이라며 "이는 일반적인 한국회계법인의 관행에 변화를 일으키기 위한 대응방안"이라고 밝혔다.

딜로이트측은 다만 하나회계법인과 제휴관계가 공고해질 때까지 당분간 안건측과의 제휴관계도 유지할 계획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건측은 제휴관계 청산에 따라 신뢰도와 영업에 큰 타격을 받게 될 전망이다.

딜로이트측은 "국제 금융시장에서 한국내 기업과 회계법인의 업무처리능력이 국제기준에 부합하기를 바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며 "하나회계법인에는 국제회계기준에 능숙하고 경험이 풍부한 안건회계법인의 파트너들이 대거 참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해외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대기업은 감사보고서에 대한 다국적 회계법인의 보증이 필요하기 때문에 안건측이 딜로이트와 완전 결별한 뒤 다른 외국 제휴선을 찾지못하면 영업에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세계 5대 회계법인중 프라이스워터하우스 쿠퍼스는 삼일, 아더 앤더슨은 안진, KPMG는 삼정, 언스트 앤드 영은 영화회계법인과 각각 제휴를 맺고 있어 안건측이 새로운 제휴선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정주호기자 joo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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