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값 폭등의 여파로 대표적 반도체기업인 삼성전자[05930]를 둘러싸고 각종 근거없는 추측성 루머가 난무, 회사 관계자들이 확인요청을 받느라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증시에서는 삼성전자를 둘러싸고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일부 라인을 인수한다더라", "일본 도시바의 메모리부문을 인수한다더라","하이닉스 생산라인을 가져간다더라", "시스템LSI 부문에서 획기적인 신기술을 발표한다더라"는 등의 `∼카더라'식 루머가 꾸준히 나돌았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홍보팀과 현업부서 담당자들은 오전부터 이를 확인하려는문의전화가 쇄도해 애를 먹었다는 후문. 삼성전자 관계자는 "마이크론의 일부 감산계획 발표, 인피니온과 도시바의 제휴불투명, 하이닉스의 일부라인 매각추진 등 반도체업계 내부가 급박하게 돌아가자 대표적 메모리업체인 삼성전자가 어떤 식으로든 움직이지 않을까 하는 추측에서 루머가 양산되고 있는 것 같다"며 "그러나 이중 어느 것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