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매도 하루만에 대규모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종합주가지수가 600선에 접근했다. 14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에 비해 6.17포인트 상승한 595.00으로 출발한 뒤 오전 10시50분 현재 7.75포인트 오른 596.58을 기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탈레반군의 카불 퇴각, 추락한 미국 여객기의 자체 기계결함 가능성, 국가신용등급 상향 등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투자분위기가 급속히 개선돼 600선 돌파가 현실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동안 꾸준한 매수세를 보이다 전날 매도로 전환했던 외국인은 569억원을 순매수,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개인도 285억원 매도 우위로 외국인에 힘을 실었다. 반면 전날 매수에 나섰던 기관은 781억원을 순매도, 외국인과 정반대의 자세를 취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전기.전자가 3-4%대의 급등세를 보이고 있고 기계, 유통,운수창고업도 2% 안팎의 강세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20만원대를 지킨 삼성전자는 외국인 매수를 업고 4% 치솟았고 지난 9일 신규상장된 국민은행은 이틀간의 하락세를 접고 강보합으로 돌아섰다. 증권거래소 황성윤 시황팀장은 "전쟁 조기 종식 기대감에 따른 미국 증시의 급등, 국가신용등급 향상, 반도체 가격 상승 등 우호적인 환경이 반영되고 있다"면서"외국인에 이어 개인 매수세가 확산되면서 600선 회복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기자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