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뉴욕 증시와 반도체 값 급등세를 따라 닷새째 상승행진을 벌이고 있다. 전날 국가 신용등급 상향으로 투자심리가 강화된 가운데 뉴욕 증시가 횡보국면을 벗어나 큰 폭 오르며 매수세를 불러들였다. 반도체주는 현물 가격이 오름세를 이어가고 텍사스 인스트루먼츠가 3분기가 바닥이었다고 진단한 데 힘입어 강세를 나타냈다. 전날 차익실현에 나섰던 외국인이 다시 매수우위로 돌아서며 개인과 함께 주가를 끌어올렸다. 기관은 전날과 달리 적극적으로 주식비중을 줄이며 거래를 시작했다. 14일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9시 10분 현재 전날보다 7.10포인트, 1.21% 오른 595.93을 기록했다. 닷새째 상승세다. 코스닥지수는 하락 하루만에 상승 전환했다. 68.84로 전날보다 0.83포인트, 1.22% 올랐다. 업종별로 보면 철강, 서비스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오름세다. 기계, 운수창고, 통신 등은 1% 넘게 올랐다. 코스닥에서는 전 업종이 상승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아남반도체는 2~5% 상승했으며 코스닥의 주성엔지니어링은 6% 넘게 올랐다. 미국 아메리컨 에어라인 항공기 추락 소식에 전날 급락 후 보합세를 보였던 항공주는 이날 오름세로 돌변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모두 2%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날 뉴욕증시에서 항공업종은 5% 가까이 올랐다. 한국전력과 한국통신, SK텔레콤, 국민은행은 강세인 반면 포항제철은 약보합이다. 코스닥에서는 국민카드, KTF, 강원랜드가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으며 하나로통신은 5% 올라 초강세를 이어갔다. 전날 거래소에서 매도세를 보였던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89억원, 129억원 순매수세로 돌아섰다. 반면 매수세를 보였던 기관은 192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코스닥에서는 개인만 31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매도세다. 거래소에서 상승종목이 540개로 내리고 하락 130개를 압도했다. 코스닥에서도 오른 종목은 306개인데 비해 내린 종목은 64개에 불과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