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엄준호 연구원은 14일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올림에 따라 단기적으로 외국인이 주춤한 가운데 기관이 주도하는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했다.

엄 연구원은 S&P가 98년 이후 세차례 국가신용등급을 올렸다며 신용등급 조정전후의 주가를 조사해본 결과 외국인은 신용등급이 오르기 한달전부터 순매수로 돌아서며 주가를 한단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신용등급 조정 후에는 외국인 순매수 기조가 일시 약화되고 기관이 주도하는 장세가 전개된다며 과거의 사례에 비춰보면 외국인 '사자'세가 둔화되면서 기관매수가 가미되면 주가가 올랐고 기관이 '팔자'로 돌아서면 주가가 하락했다고 그는 분석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기관매도세가 지속되더라도 중장기적으로 주가는 상승했다며 다만 지수부담에 따른 조정장세는 펼쳐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은행주 등 실적호전 우량주와 지수 상승세에서 제외됐던 중가 옐로칩에 대한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컴퓨터, 반도체장비, 통신장비 업종 중 가격부담을 고려해 저가매수하는 전략도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jamin74@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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