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유럽증시는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의 수도카불에서 퇴각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날 뉴욕 여객기 추락사고로 인한 급락세를 접고 하루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국가별 주요지수로는 독일의 DAX 30 지수가 전날에 비해 2.3% 상승했으며 프랑스의 CAC 40 지수와 영국의 FTSE 100 지수도 각각 4.3%와 2.5% 오른채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들 가운데서는 장비업체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져 노키아, 필립스, 에릭슨 등이 모두 8% 이상의 주가상승을 기록했으며 프랑스의 알카텔도 9%나 주가가 올랐다.

독일의 반도체 생산업체인 인피니온은 이날 회계기준 4.4분기 실적부진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9.2%나 올랐다.

인피니온은 내년에도 메모리반도체의 가격이 회복되지 않을 경우 적자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히면서 이날 ABN암로로부터 투자등급이 하향조정됐다.

세계최대의 통신사업자인 보다폰은 이날 상반기 실적이 당초 예상치를 초과했다고 밝히면서 3.3% 올랐으며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와 인피니온의 모기업인 지멘스도 이날 각각 1.9%와 7.9% 오른채 장을 마쳤다.

전날 여객기 사고로 급락세를 나타냈던 항공주들도 이날 회복에 성공, 브리티시항공이 4.6% 상승한 것을 비롯해 에어프랑스와 루프트한사도 각각 10.4%와 4.1%의 주가상승을 기록했다.

또 에너지주들도 이날 유가회복에 힙입어 전반적인 강세를 기록, BP가 2.8% 올랐으며 셸과 로열더치페트롤리엄도 각각 3.3%와 4.1% 올랐다. 또 프랑스의 토털피나엘프도 이날 4.6% 상승했다.

이밖에 독일의 화학업체인 바스프는 올들어 지난 9월말까지의 매출이 지난해보다 증가했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2.3% 올랐으며 경쟁업체인 바이엘도 2.6% 올랐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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