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시장에서 투자자들의 초단타매매가 기승을 부리면서 이달들어 일평균 매매회전율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달들어 지난 13일까지 거래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 개인투자자들의 일평균 매매회전율은 3.20%로 지난 10월의 2.62%보다 크게 높아졌다.

매매회전율은 투자자가 얼마나 매매거래를 자주 했는가를 나타내는 지표로 일평균 매매회전율이 3.20%라는 것은 하루에 주주가 0.032회 바뀌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이달중 매매회전율은 월간 거래량 규모가 121억6천208만702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9월의 일평균 매매회전율 3.09%를 뛰어넘는 사상최고수준"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달들어 일평균 매매회전율이 이처럼 급등한 것은 데이트레이더들이 하이닉스 반도체주식을 갖고 초단타매매를 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사이버트레이딩 비중이 80%를 넘는 등 보편화된 것도 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달들어 13일까지 9일동안(거래일 기준) 하이닉스 반도체의 총거래량은 30억5천만주로 전체시장 규모의 절반을 상회하면서 하루평균 거래량이 3억3천900만주에 육박하고 있다.

한 증권회사 관계자는 "최근들어 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했지만 외국인이 꾸준히 매수해왔던 SK텔레콤과 삼성전자 등 우량주들을 제외하면 시장이 전체적으로는 침체돼 있는 상태"라면서 "데이트레이더들이 수익을 조금이라도 올리기 위해 하이닉스 등 거래량이 많은 종목으로 초단타매매를 하면서 손바뀜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기자 chunjs@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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