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식시장이 대세 상승기에 진입한 것은 아니지만 30% 가량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 경우 정보통신 등 경기민감주나 배당투자 관련주 등이 투자가 유망한 것으로 지적됐다. 삼성증권 김지영 투자정보팀장은 13일 '현 장세에 대한 투자전략'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처럼 밝혔다. 김 팀장은 "최근의 국내 증시는 상승기간이 1년 이상 지속되는 '대세상승'은 아니지만 3∼6개월간의 중기적 관점에서 보면 초입국면"이라며 "종합주가지수는 693∼765포인트까지 20∼33% 가량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김 팀장은 △중남미 등 일부 국가의 경제불안이 여전한 데다 △미국 성장을 주도한 정보기술(IT)산업을 대체할 산업이 없고 △미국의 추가테러 가능성이 여전하다는 점에서 대세상승은 어렵다고 설명했다. 다만 △70년대 이후의 최대 유동성 △외국인의 국내 IT·자동차·소매 업종에 대한 호평 등으로 중기적인 상승은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