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신용등급이 상향조정된다는 소식에 지수선물이 상승세로 반전했다. 특히 선물가격 상승으로 시장베이시스가 0 수준을 오가자 프로그램 매수가 1,500억원 수준으로 급증, 종합지수 상승에 기여하고 있다. 그러나 외국인이 아흐레만에 600억원에 달하는 순매도를 나타내고 선물시장에서도 순매도 포지션을 변동시키지 않고 있어 상승폭은 제한되고 있다. 옵션시장에서는 외국인이 콜옵션의 경우 순매도에서 순매수로 전환하고 풋매수포지션 규모가 5만계약 수준까지 늘었다가 3만계약대로 감소했다. 13일 코스피선물 12월물은 오후 2시 40분 현재 72.80으로 전날보다 0.20포인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개장초 잠깐 상승했다가 오전 내내 약세를 보였으나 오후들어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설이 흘러나오면서 상승세로 반전, 고점을 73.35까지 올렸다. 그러나 외국인 차익매물이 지속되고 국내 증권과 투신 등 기관은 선물매도-현물매수의 매수 차익·비차익거래를 주로 하고 있어 차분한 모습이다. 개인은 3,500계약의 순매수상태. 시장베이시스는 백워데이션에서 콘탱고를 오가고 있다. 이에 따라 프로그램 매수가 매도를 크게 앞서고 있다. 프로그램 매수는 차익 890억원, 비차익 710억원을 합쳐 모두 1,600억원으로 늘었고, 매도는 비차익 395억원을 위주로 530억원을 기록 중이다. 선물시장의 한 관계자는 "이전에도 그랬지만 국가신용등급 상향 소식은 외국인이 먼저 알았다"며 "발표와 함께 외인이 차익매물을 내놓으며 조정을 보인 바 있어 흥분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