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디지털 위성 라디오(SDARS) 광여 방송시대가 본격 개막돼 국내 수신기 업체들의 수출에 활로를 열어줄 전망이다. 미국의 디지털 위성 라디오 방송 사업자인 XM새털라이트는 12일 100개 채널로 전국 대상의 서비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9월25일 캘리포니아주의 샌디에이고와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첫 서비스를 시작했었다. XM새털라이트는 수신기는 베스트 바이와 서키트 시티, 래디오새크, 굿 가이즈 등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고 밝혔다. 경쟁사인 시리우스 새털라이트 라디오도 14일 새로운 서비스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시리우스는 총3개의 위성을 지구궤도에 띄워놓고 있다. 또다른 사업자인 월드스페이스는 주로 개도권을 중심으로 전세계 30개국 대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상태이다. 월드스페이스는 3개위성을 보유하고 있다. ▲디지털 위성 라디오란=위성라디오 방송은 CD수준의 맑은 음질로 100여개 채널을 통해 세계 각국의 다 양한 문화.오락.교육 프로그램을 휴대형 수신기와 소형 안테나만 갖추고 있으면 언 제, 어디서든 간단히 청취할 수 있다. 위성을 이용하기 때문에 기존의 지상파나 단파 방송과는 달리 광범위한 지역에서 청취할 수 있고 당연히 난청지역도 없다. 시장조사기관인 얼라이드 비즈니스 인텔리전스(ABI)는 지난달 하순 발표한 보고서에서 위성라디오 방송 시장은 비록 출발은 늦고 있지만 오는 2006년에는 연간 청취료 수입이 3억5천만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업계 진출 채비= 수신기는 휴대형과 차량형 등 두 가지로 대별된다. 현재 수신기 시장은 일본 업체들이 제품 개발을 완료, 본격적으로 시판하는 단계다. 국내에서는 기륭전자와 청람디지탈 등이 수신기를 생산하는 업체. 아직까지는 아직까지는 월드스페이스쪽에만 납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XM새털라이트와 시리우스 등은 미국의 자동차 운전자를 청취자로 끌어들이기 위해 미국의 유명 자동차 회사들과 이미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고 있어 앞으로 차량형 수신시스템이 보다 유망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