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라인이 하나로통신에 인수되는 것을 계기로 주가가 치솟았다. 하나로통신은 재료가 주가에 선반영돼 조정을 받고 있다. 13일 드림라인은 오전 10시 50분 현재 전날보다 520원, 9.62% 오른 5,920원을 기록했다. 반면 하나로통신은 0.28% 내림세다. 하나로통신은 전날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최근 9일 가운데 7일 동안 강세였다. 하나로통신은 이날 제일제당의 드림라인 지분 28.9%, 684만주, 제일제당 이재현 부회장 소유 지분 3.21, 75만8,028주를 395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이번달 중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드림라인의 경영권은 하나로통신에 넘어가게 된다. 업계에서는 하나로통신과 드림라인이 초고속인터넷 사업 부문에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중복 투자부분이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으며 업계가 구조조정 과정에 있어 이번 인수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을 속단하기는 어렵다는 분위기다. 양종인 동원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차입금 비중이 과다한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것과 업계 구조조정 과정에서 효율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선결과제"라며 "최근 인수 건이 이들 회사의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