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여객기 추락 참사에도 불구하고 국내 주식시장이 비교적 안정을 보이고 있다. 13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에 비해 3.35포인트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낙폭이 다소 둔화돼 오전 9시40분 현재 0.77포인트 내린 583.71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0.40포인트 하락한 67.99를 나타내고 있다. 거래소시장에서 외국인들은 81억원을 순매도, 9일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섰고 개인도 55억원을 순매도했으나 기관은 277억원이 넘는 프로그램 매수를 바탕으로 130억원을 순매수하며 장을 지탱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여객기 추락 참사가 발생한 미국 증시가 견조한 흐름을 보인데다 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감으로 개인투자자의 매수세가 살아있어 주가조정이 미미한 것으로 분석했다. 증권거래소 황성윤 시황분석팀장은 미국의 항공기 추락 사고가 테러가 아닌 단순 사고일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투자자들이 동요하지않은데다 그동안 매도세를 보였던 기관이 매수로 돌아서면서 시장분위기가 안정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