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김준기 스트래티지스트는 12일 아직 대세상승기가 시작된 것은 아니지만 외국인 유동성에 힘입어 다음달 선물만기까지는 최근 상승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랠리에서 외국인 매수세가 강했던 이유는 세계적인 '안전자산 선호현상'으로 자금이 개도국 내에서 디폴트 위험이 커진 아르헨티나 등을 제외하고 몇몇우량국가로만 집중됐기 때문에라며 이런 측면에서 외국인은 아직도 매수여력이 있는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또 국내에서도 주식형펀드 환매사태가 벌어졌던 지난 1월과 4월과는 달리 최근에는 미미한 수준이지만 자금이 유입되고 있어 기관의 부담이 줄어든데다 연말까지 6천억∼8천억원 규모 연기금 자금투입이 예정돼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여기에다 현재 외국인의 선물 매수포지션이 1만계약에 달해 적어도 12월 선물만 기까지는 지수 하락이 저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다만 상승탄력이 둔화되고 단기적 조정국면이 나타날 수는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그는 또 미 기업 실적이 4분기에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 등을 고려하면 대세상승장은 내년 1분기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최근 외국인 유동성 장세 이후 조정장세 돌입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