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종목은 외국인과 기관투자가가 함께 사들여야 주가가 탄력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9일까지 외국인 순매수 상위 40위종목의 주가추이를 조사한 결과 평균 상승률은 4.7%로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의 상승률 5.5%에 못미쳤다. 이들 40개중 외국인만 순매수한 31개 종목의 평균 상승률은 4.1%로 집계됐으며이중 9개는 오히려 주가가 하락했다. 그러나 이들 40개 종목 가운데 기관이 함께 사들인 9개 종목의 평균 상승률은 8.69%로 외국인 외끌이 종목 상승률의 2배가 넘었다. 외국인.기관의 쌍끌이 종목중 다우데이타(5.2%)를 제외한 나머지 8개의 상승률은 지수상승률을 넘어섰으며 특히 LG홈쇼핑(12.2%), KTF(11.6%), 태산엘시디(11.2%)의 상승률이 돋보였다. 또 외국인 순매수 상위 10위 종목중 M플러스텍(0%)을 제외한 9개 종목은 모두상승했으며 평균 상승률은 7.2%로 지수상승률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10위 이하권에서 지수상승률을 초과한 종목은 기업은행(26.8%)과 KTF,국민카드(9.2%), 필코전자(10.1%) 등 4종목으로 실적호전이 뒷받침된 우량주에 한정됐다. 증시 전문가들은 지수가 테러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했기 때문에 외국인 순매수종목의 주가상승률이 그다지 높지는 않지만 기관들이 가세하면 상승세가 탄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나 기관들의 매매방향도 주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