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으로 시중자금이 쏠리고 있다. 1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주식시장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금융기관의 주식형상품으로 돈이 몰리고 있다. 주식형투자신탁이 지난 8월 86억원 감소에서 9월 4천823억원 증가로 돌아선 데이어 10월에는 2천962억원이 유입됐고 주식형뮤추얼펀드에도 지난 8월 5천848억원,9월 4천930억원,10월에는 7천121억원이 들어왔다. 은행상품 가운데 예금주가 주식, 채권 등 운용수단을 정할 수 있는 특정금전신탁은 8월에 2천991억원 감소했으나 9월에는 3천714억원, 10월에는 1조84억원이 각각유입됐다. 한은 관계자는 최근 주식시장이 견조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채권금리가 바닥까지 왔다는 인식이 시장참여자들 사이에 확산되고 있어 특정금전신탁의 자금 가운데 상당한 금액이 주식으로 유입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주식투자를 위해 고객들이 증권사에 맡겨놓는 고객예탁금도 지난 8일 기준 8조6천837억원으로 이달들어서만 4천759원 증가했다. 금융계 관계자는 초저금리 상황이 지속되면서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이 투자메리트가 있는 부동산시장이나 주식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다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진병태기자 jbt@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