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주동안 순유출세를 기록했던 미국 주식형뮤추얼 펀드는 지난주(1일-7일)에 다시 순유입세로 돌아섰다. 10일 미래에셋증권이 분석한 AMG 데이터서비스 자료에 따르면 지난1일부터 7일까지 미 주식형 뮤추얼 펀드에 모두 52억달러가 순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달 25일부터 31일까지 미 주식형 뮤추얼 펀드에서는 18억달러가 유출된 바 있다. 이처럼 미 뮤추얼 펀드가 순유입세로 전환된 것은 지난 10월 중순 이후 조정받는 양상을 보였던 세계 증시가 11월 들어서면서 다시 반등세를 지속함에 따라 주식간접 투자 시장으로도 자금이 순유입됐기 때문이라고 이 증권사는 풀이했다. 펀드별로는 미국시장을 포함하는 글로벌 주식형 펀드의 경우 이 기간 모두 2억2천300만달러가 유입됐으며 미국 시장을 제외한 인터내셔널 펀드에도 22억800만달러가 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이머징 마켓 주식형 펀드와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퍼시픽 펀드에 각각 1억9천500만달러, 1억600만달러가 유입됐으며 공격적 성장형 펀드와 기술주 펀드도 각각 7억9천300만달러와 3억8천200만달러의 유입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퍼시픽 펀드로의 유입규모는 총자산의 3.74%에 달한반면 남미 펀드는 아르헨티나의 디폴트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자금 유출이 지속된것으로 분석됐다. 미래에셋증권 안선영 애널리스트는 "순유입 규모가 지난 6월초 이후 최고수준이라는 점은 일단 주목할 만하다"며 "그러나 여전히 중기적으로는 펀드의 순유출과 순유입이 반복되는 혼조권에 머물러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지난 1주간의 순유입 전환에 큰 의미를 두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